軍, 전자전기 국내 개발·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국외 구매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4.30 15:35
수정 : 2025.04.30 15:35기사원문
제168회 방추위, 대통령 탑승 헬기 4대 8700억원에 국외 구매도 추진
[파이낸셜뉴스]
방위사업청이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구매계획(안)'과 '전자전기(블록-I) 체계개발기본계획(안)' '지휘헬기-II 구매계획(안)'을 의결했다.
30일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제1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심의·의결했다.
우리 군은 2033년까지 약 3조 5657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도입 후보 기종으로는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의 CH-53K, 보잉의 CH-47이 거론된다.
방사청은 "최신 항법·통신·생존 장비가 장착된 특수작전용 헬기를 확보함으로써 한국군 독자적인 특수작전 항공지원 수행이 가능하게 되고, 공군의 전투탐색구조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돼 수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전기(블록-I) 사업은 평시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유사시 전자공격(재밍)을 통해 적 통합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우리 군은 2034년까지 약 1조9206억원을 투입해 전자전기 체계 개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원거리 전자전 수행 능력을 보유한 전자전기를 확보함으로써 전시에 적의 핵심전력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휘헬기-II 사업은 대통령이 탑승하는 신규 지휘헬기 4대를 국외 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기존 대통령 전용 헬기는 시콜스키가 제작한 VH-92로, 2007년에 구입해 18년 동안 사용됐다.
후보기종은 생존성과 지휘통제 능력이 향상된 에어버스의 H225M, 벨의 Bell 525, 레오나르도의 AW-101, 록히드마틴의 S-92A+가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총사업비 약 8700억원을 투입 새 헬기를 2031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이 보강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지휘공수 임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