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증산 참여 시사에 사흘째 급락...브렌트·WTI, 4월 한 달 각각 15% 넘게 폭락
파이낸셜뉴스
2025.05.01 06:01
수정 : 2025.05.01 06: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4월 30일(현지시간)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사우디는 추가적인 공급 감축 의사가 없다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우디는 그동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결정과 별도로 감산을 통해 유가를 조절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석유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사우디의 증산 시사는 그동안 빼앗겼던 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보다 0.3% 줄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하면서 미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사우디 증산 시사 소식으로 유가는 사흘째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 인도분이 전장 대비 1.13달러(1.76%) 하락한 배럴당 63.1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며 폭락했다. WTI 6월 물은 2.21달러(3.66%) 폭락한 배럴당 58.12달러로 주저앉았다.
한편 양대 유종 가격은 4월 한 달 각각 15% 넘게 폭락했다.
브렌트는 한 달 하락률이 15.55%, WTI는 18.69%에 이르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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