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선발 데뷔전서 2안타에 타점·득점·도루
연합뉴스
2025.05.06 10:40
수정 : 2025.05.06 10:40기사원문
묘기 같은 '글러브 토스' 호수비도…환상적인 '혜성 특급'
다저스 김혜성, 선발 데뷔전서 2안타에 타점·득점·도루
묘기 같은 '글러브 토스' 호수비도…환상적인 '혜성 특급'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김혜성은 지난 4일 빅리그에 합류한 뒤 그날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경기에서 9회 대수비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5일 애틀랜타전에선 9회초 대주자로 나서 도루에 성공했다.
두 경기에서 타석에 설 기회를 얻지 못한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1-0으로 앞선 3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MLB 첫 타석에 섰다.
그는 202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마이애미 우완 선발 투수 산디 알칸타라를 상대했다.
김혜성은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59.6㎞ 싱킹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데뷔 첫 안타는 3-0으로 앞선 5회초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나온 김혜성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알칸타라의 바깥쪽 155.5㎞ 직구를 밀어 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쳤다.
출루한 김혜성은 후속 타자 오타니 쇼헤이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타니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시즌 9번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더그아웃에 먼저 들어와 함께 득점한 김혜성의 헬멧을 두드리며 그의 빅리그 첫 안타를 축하하고 자신의 일마냥 기뻐했다. 둘은 같은 소속사(CAA)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김혜성은 첫 안타에 만족하지 않았다.
5-0으로 앞선 6회초 공격에서 두 번째 안타이자 MLB 데뷔 첫 적시타를 날렸다.
그는 2사 1, 2루에서 오른손 불펜 투수 타일러 필립스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140.2㎞ 체인지업을 걷어냈다.
타구는 유격수를 살짝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로 이어졌고, 그 사이 2루 주자 안디 파헤스는 있는 힘을 다해 홈으로 내달렸다.
김혜성은 7-1로 앞선 8회초 1사 3루 기회에선 마이애미 세 번째 투수인 우완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그는 7-4로 앞선 8회말 상대 팀 로니 시몬의 느린 땅볼을 달려 나와 잡아낸 뒤 글러브 토스로 송구했다.
오른손으로 글러브 안에 있는 공을 빼내지 않고, 왼손 손목의 스냅으로 토스하는 모습이 묘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 공을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잡지 못해 아웃 카운트를 잡는 데는 실패했다.
이 플레이는 프리먼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공수 맹활약과 오타니, 프리먼의 홈런 두 방 등을 앞세워 마이애미를 7-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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