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친다...영화산업계 재편
파이낸셜뉴스
2025.05.08 15:38
수정 : 2025.05.08 15:38기사원문
롯데그룹은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이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기존 극장 및 영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양사가 보유한 운영 노하우, 마케팅 역량 등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중복된 투자나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적극적인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재무건전성도 높인다. 확보된 재원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차별화된 특별관을 확대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콘텐츠 투자 영역에서도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각 사에서 확보한 지식재산(IP)과 축적된 제작 노하우를 활용해 양질의 신규 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고, 개선된 수익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롯데그룹의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의 지분 86.37%, 중앙그룹의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의 지분 95.98%를 보유하고 있다. 합작 법인은 양사가 공동 경영할 계획이다. 향후 신규 투자 유치 및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MOU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과 재무 체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콘텐츠 다양성 확대, 관객 서비스 개선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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