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채해병 특검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6.3 대선 이후 본회의 처리 예고
파이낸셜뉴스
2025.05.10 15:59
수정 : 2025.05.10 15:59기사원문
12.3 비상계엄 사태 후 4번째 특검 발의됐으나 소강상태
尹 파면 후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과 함께 6월중 처리 시사
해병대 준4군 체제 개편 등 여타 해병대 공약도 발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채 상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3번째 거부권을 행사한 후 올해 2월 말 4번째 발의가 됐으나 소강상태였던 것을 대선 직후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다시금 예고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추된 해병대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불법 권력에 맞서 수사의 소임을 다한 박정훈 대령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21대 국회 임기 말인 2024년 5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으나 같은 달 21일 윤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무기명 투표에서 부결됐다. 22대 국회 임기가 시작한 후 재발의안이 2024년 7월 본회의에서 의결됐으나 윤 전 대통령에 의해 두번째로 거부됐고, 법사위원장 대안이 같은 해 9월 의결됐으나 윤 전 대통령이 세번째 거부권을 행사하고 무기명 투표에서 최종적으로 부결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채 해병 특검을 올해 2월 28일 4번째로 발의해둔 상태였으나 한동안은 윤 전 대통령 탄핵과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관리에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채 해병 특검 처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건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던 4월 말이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달 25일 발의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 발의를 예고하며 "6월 중 채 해병 특검도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선대위 체제로 개편된 후 박찬대 민주당 선관위 상임 총괄선대위원장도 채 해병 특검 처리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 밖에도 △해병대 준4군 체제 개편 및 사령관 위상 격상 △해안·강안 경계 작전 임무의 감시체계 지원 및 상륙작전·신속대응 임무 체계 특화 △해병대 독립회관 건립 추진 등을 약속하며 "해병대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해병대의 명예가 존중받는 K-국방강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재명 #채해병 특검 #더불어민주당 #해병대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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