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타르서 항공기 선물 받아 에어포스원으로 사용 계획"
뉴시스
2025.05.12 07:13
수정 : 2025.05.12 08:25기사원문
"'5600억 원' 보잉 747-8 선물받아 개조"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하늘 궁전(a flying palace)'으로 알려진 보잉 747-8 항공기를 카타르 왕실로부터 선물 받아 전용기로 사용하기로 했다.
CNN, ABC방송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항공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잉 747-8는 약 4억 달러(약 5600억 원)로 추정된다.
카타르의 관계자에 따르면 보잉 747-8는 카타르 국방부로부터 미국 국방부로 기증되는 것으로, 정부 간 거래다.
미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 기능을 탑재하는 등 개조할 방침이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퇴임 후 이 항공기가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에 기증된다고 전했다. 도서관에 기증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지난 2월 플로리다 팜비피 공항에 주기된 보잉 747-8 항공기를 둘러본 바 있다. 내부 투어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 사람들에게 항공기가 얼마나 호화로운지 자랑하기도 했다.
CNN은 보잉 747-8의 막대한 가치를 고려하면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짚었다.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합법적인 일인지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백악관 법률고문실, 법무부 관계자들은 국방부가 항공기를 선물받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 도서관으로 기증하는 게 합법적이라고 결론 내렸다. 뇌물수수 금지법 등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 전 도서관에 소유권이 이전되는 것을 조건으로 하면, 카타르로부터 항공기를 선물받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소식통은 ABC에 밝혔다.
다만 카타르의 미국 주재 언론 담당관 알리 알 안사리는 해당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해당 방안이 자국 국방부와 미국 국방부 사이에서 검토되고 있으나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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