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도 아니고"…결혼식에 8만원 내고 4인 가족 식사한 하객 논란
뉴시스
2025.05.13 04:00
수정 : 2025.05.13 04: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옛 직장 동료가 결혼식에 축의금을 8만원만 내고 남편과 어린아이 두 명까지 데려와 식사하고 간 사연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만원 내고 4인 식구 결혼식 뷔페 먹고 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해서 글을 쓴다"며 겪은 일을 털어놨다.
하지만 결혼식 후 축의금 명부를 확인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지난해 함께 근무했던 30대 중반 여성 동료가 남편, 그리고 어린 자녀 두 명과 함께 총 4명이 참석했는데, 축의금은 8만 원뿐이었다는 것이다.
A씨는 "이런 말 하면 치사한 거 알지만 제가 호텔식으로 결혼식을 올려 식대가 8만9000원"이라며 "축하해주러 온 사람한테 기분 좋게 대접한 거라고 해도, 10만원을 내든지 8만원은 뭐냐"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심지어 저는 그분 두 아이 돌잔치 한다고 들었을 때도 5만원씩 보내줬다"면서 "우리 남편은 뭘 모르는 것 같다고 아이들이 어리니 대충 1인당 2만원씩 계산해서 8만원 내고 먹은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옆자리 동료가 전해주기를, 그 직원이 'A씨 결혼했으니까 각 지소에 떡이나 과일 돌리려나?'라고 말했다더라"라며 "거지도 아니고 참. 여러분은 8만원의 의미가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일부는 "지금 같이 근무하는 사이도 아닌데 굳이 연락해서 와달라고 모바일 청첩장 돌린 거면 하객 한 명이라도 더 간절했던 거 아니냐. 참석해 준 것에 고마워해라" "시간 되시면 와주시면 감사하겠다더니 거짓말이었네" "돈 아까우면 호텔에서 결혼하지 말아야지" "결혼이 장사도 아니고 내 잔치에 사람 많이 왔으니 좋았다는 마음으로 넘겨라" 등 A씨를 질책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좀스러운 가족. 식대 찾아보고 8만원 내고 간 거다" "돌잔치 때 돈도 받아놓고 왜 저러냐. 애들이 36개월 이전이면 무료인 뷔페 많아서 2인 요금으로 계산한 것 같다" "아무리 좋은 날이라 대접한다는 마음이라고 해도 저렇게 먹고 가는 건 도리가 아니다. 거지근성 맞다" 등 하객 측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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