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이 본 판세 "머지않은 시일 내 이재명과 대등한 위치 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5.05.13 09:27
수정 : 2025.05.13 10:42기사원문
국민의힘, 김문수 경쟁력 강조 나서
"경선서 일종의 혼선, 빠른 시간 내 극복할 것"
"강점은 김문수의 진심"
"지금 경기도, 대부분 김문수가 뿌린 씨앗 거두는 상황"
한길리서치, 후보 등록 첫 여론조사
이재명 49.5% 김문수 38.2% 이준석 5.7%
[파이낸셜뉴스]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13일 대선 판세와 관련, "머지 않은 시일 안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과 대등한 위치까지 판세가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신 수석대변인은 "전체적으로 미디어 보도 방향을 쭉 봤는데 비교적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 부분 대해 공감하는 언론이 많은 것 같다"면서 "김문수 후보가 꾸며서 나오는 사람 아니다.
의상도 그렇고 평소 살아온 방식 그대로라 그런 부분을 국민들이 믿어줄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당 대선후보가 전날 계엄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신 수석대변인은 "선대위 차원에서 제공하는 메시지와 후보의 선거 전략이 있지만 그것보다 더 강점은 김문수의 진심"이라면서 "저희는 후보의 마음에 없는 말을 캠프에서 강요하거나 전략적으로 이렇게 하라고 하지 않는다. 저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후보의 진심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수석대변인은 "저희 당 메시지 있을 수 있지만 그것보다 우선하는 건 후보 메시지"라면서 "저희는 그 후보 메시지의 힘이 이재명 후보 보다 월등히 강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살아온 삶이 그러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김문수 후보의 경기지사·국회의원 시절과 이재명 후보의 경기지사·성남시장 시절을 비교한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민주화 투사로서의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부천에서 국회의원 하시면서 수도권 발전을 일궜고 지금의 경기도는 대부분 김문수 후보가 뿌려놓은 씨앗을 거두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내가 한 거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판교 테크노밸리나 화성 삼성전자, 파주의 LG디스플레이 같은 부분들은 김문수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에 다 만들어 놓은 부분"이라면서 "사실 이재명은 대장동만 짓고 백현동 아파트만 지었죠. 그래서 오늘의 이 논란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각 후보별 대선후보 등록 이후 첫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율은 49.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38.2%로 나타났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은 5.7%였고, 지지후보가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율은 5.0%였다.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한 이후 양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글로벌이코노믹 의뢰로 지난 11~12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격차는 11.3%p 차이로, 지난 10일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지난 10일 진행했던 조사에 비해 격차가 4.9%p 줄어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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