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승핑"…SAMG 엔터, 고공행진 이어갈까
뉴시스
2025.05.16 04:00
수정 : 2025.05.16 04:00기사원문
상장 후 첫 6만원대…1년 만에 370% 폭등 연간 흑자 기대감 '솔솔'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AMG엔터는 전거래일 대비 22.05%(1만1200원) 오른 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만원대 돌파는 지난 2022년 12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24년 5월 15일 종가는 1만3110원이었다. 1년 만에 주가가 372% 뛴 셈이다. 시가총액 역시 1000억원대 초반에서 5438억원으로 5배 넘게 불어났다.
지식재산권(IP) 티니핑의 뜨거운 인기가 실적 개선의 근간이다. 아이 부모의 지갑을 연다는 뜻에서 이른바 파산핑(파산+하츄핑)이란 별명까지 나온 티니핑 관련 제품 매출은 지난해 8월 '사랑의 하츄핑' 흥행 이후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제품 매출은 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5% 늘었다.
IP 인기를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에도 성공했다. SAMG엔터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약 11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캐치! 티니핑' 시즌4와 '메탈카드봇' 시즌2가 흥행에 성공한 덕이다. 일본 역시 지난해 10월 현지 도시 약 1200여 개 매장에 '캐치! 티니핑' 시즌2 MD 판매를 개시하며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김수훈 SAMG엔터 대표는 "캐치! 티니핑, 메탈카드봇 등 회사의 주요 IP들의 고른 브랜드 가치 상승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유통망, 플랫폼 시스템 구축 등의 효과로 전체적인 실적이 개선됐다"며 "올해는 회사의 글로벌 확장과 타깃 연령층 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원년"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올해 연간 흑자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앞서 1분기 실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크게 웃돈 만큼 증권가가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SAMG엔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174억원으로 추정한 상태다.
'K-TRON'(가제) 프로젝트에도 기대가 쏠린다. K-TRON은 SAMG엔터와 LG유플러스·하이지음스튜디오가 준비하는 K-로봇 실사판 드라마다. 내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K-TRON이 '한국판 트랜스포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깃도 어린이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키즈 IP 비즈니스 모델 대비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선순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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