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제 아내가 법카 썼다는 말 들어봤나” 또 이재명 직격
파이낸셜뉴스
2025.05.16 14:54
수정 : 2025.05.16 14:54기사원문
수원 지동시장 유세 현장서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언급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 유세에서 "제가 경기도지사 8년 하는 동안 제 아내가 도지사 법인카드를 썼다는 말을 들어봤느냐"라며 이 후보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사건을 들어 이 후보의 도덕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완전히 쓰레기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썩은 정치인은 청소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편 재선 경기도지사를 지낸 바 있는 김 후보는 이날 "수원에 오니 제 고향에 온 것 같다"라며 광교신도시를 자신의 성과로 내세우고,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큰 신도시를 만들었지만, 제가 수사받거나 돈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나. 들어본 분 계시면 신고해라. 즉시 모든 걸 그만두겠다"라고 다시 한번 이 후보를 직격했다.
또한 수원에 본사가 있는 삼성전자와 관련해 "이재용 회장, 기업인을 집어넣고 먼지를 탈탈 털었다. 이 회장이 아직도 재판받는 것을 아시느냐"라며 "기업인들을 다 집어넣고 재판을 10년씩 한다. 언제 연구개발을 할 수 있겠느냐. 삼성전자를 발전시키고, 깨끗이 도시개발을 할 수 있는 당은 어디인가"라며 친기업 행보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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