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MSD,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협력..."시너지 높인다"
파이낸셜뉴스
2025.05.19 15:26
수정 : 2025.05.19 15:26기사원문
MSD, 임상에 사용될 키트루다 공급해
[파이낸셜뉴스] 한미약품은 글로벌 제약사 MSD와 면역항암 치료제 병용요법 임상시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자사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랩스 IL-2 아날로그(HM16390)’와 MSD의 항 PD-1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에 대한 글로벌 임상 1상을 주도하며 MSD는 임상에 사용될 키트루다를 공급한다.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T세포 활성화와 종양침윤림프구(TIL) 증가를 통해 '차가운 종양(cold tumor)'을 '뜨거운 종양(hot tumor)'으로 전환해 항암 효과를 높이는 전략으로 개발됐다.
특히 기존 IL-2 기반 치료제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약물 효능과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한미약품은 자사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HM16390을 주 1회 피하 투여하는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협력은 한미약품과 MSD 간 세 번째 협약으로, 한미약품은 이미 면역항암제 ‘BH3120’ 및 ‘티부메시르논’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MGH 박종철 교수는 “이번 병용요법이 고형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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