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알면 알수록 참 괜찮은 사람"..후보 사퇴 강요하더니 돌연 치켜세운 권성동
파이낸셜뉴스
2025.05.20 05:57
수정 : 2025.05.20 05: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TV토론회를 마치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칭찬소감을 밝힌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문수는) 알면 알수록 참 괜찮은 사람,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 국민들도 곧 아시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김문수 후보와 함께 참석했다"면서 "현장에서 인사말씀을 하다가 '이준석 후보는 우리 당의 대표였다. 당의 정책, 이념, 인물에 대해 저보다 잘 안'면서 '어제 토론회 MVP도 이준석 후보였다'고 이준석 후보를 치켜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 어제 토론회 잘했다. 화려하지 않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가진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고, 본인의 실적과 공약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런데도 본인을 낮추고 이준석 후보를 치켜세워주는 모습이 놀랍고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날 TV토론 과정에서 김 후보가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악수를 거절당했는데도 재차 악수를 청한다든지, 토론 뒤에도 이런 점을 문제 삼지 않았던 내용을 전하며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라는 것도 다시금 느꼈다"고 했다.
끝으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우리 후보를 보면 볼수록 참 겸손하고 강인한 인품의 소유자라는 것을 느낀다"며 "(과거) 경기도지사 하면서 만든 성과와 실적이 굉장히 많다는걸 솔직히 나도 그동안 잘 몰랐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김 후보에 대한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새벽 3시에 대선 후보 신청을 받아 한 전 총리를 대통령 후보로 단독 신청 받은 것 등과 관련해 당 안팎에서 사퇴 논란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김 후보가 권 원내대표 유임을 희망해 원내대표 직을 유지한 채 선거운동을 이끌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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