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AI 노트북으로 韓시장 조준… AS 서비스센터도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5.20 18:22
수정 : 2025.05.22 13:36기사원문
피터 창 에이수스 아태 지사장
韓 고성능PC 구매율 40% 이상
AI 기술 고도화 게이머 등 공략
쿠팡과 손잡고 대대적 AS 개선
피터 창 에이수스 아태지역 지사장(사진)은 지난 19일 대만 타이베이 에이수스 본사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어느 곳보다 게이밍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면서 "향후 에이수스가 한국 시장에서 성장할 기회가 많이 있다"고 밝혔다. 에이수스는 올해 1월 자체 시장 조사를 통해 한국 시장은 130만원 이상 고성능 PC 구매율이 40%를 넘는다고 분석했다.
인구 수 대비 게이밍 노트북 선호도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이 가격이 비싸더라도 성능이 좋은 제품에 주저 없이 지갑을 연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에이수스코리아의 한국 시장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50% 가량 늘었다. 에이수스는 최대 강점인 △ROG △TUF △스트릭스 △제피러스 등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라인업을 통해 올해도 50%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창 지사장은 "아태 지역에서 AI PC 수요는 아직 전체 10% 수준이지만, 2~3년 뒤에는 AI PC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20~30%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기존 제품이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AI 노트북의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가 외산 노트북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요인은 국산 브랜드 대비 부족한 사후서비스(AS)다. 에이수스는 이점도 대폭 보완한다. 기존 한국 내 19개 센터를 연내 4개 더 늘려 총 23곳으로 확장한다. 또 롯데하이마트에서 에이수스 제품을 수리하거나 쿠팡과 AS 협력을 맺는 등 소비자의 AS 만족도 향상을 중점 목표로 삼고 있다.
주력인 소비자용과 함께 기업·공공용 PC 시장도 에이수스의 새 타깃이다. 에이수스는 기업·공공용 PC 시장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는 한편, 롯데하이마트와 손잡고 노트북 렌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mkchang@fnnews.com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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