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글라스 쓰고 "이 그림 뭐지?"… 눈앞 설명 쫙
파이낸셜뉴스
2025.05.21 18:36
수정 : 2025.05.21 18:36기사원문
구글·삼성 공동개발 시제품 공개
AI 제미나이가 스마트폰과 연동
XR 헤드셋 이어 안경 협업 밝혀
자체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탑재돼 있다는 게 다른 스마트 글라스와의 차별점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보는 시점에서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안경을 터치하고 질문하면 제미나이가 이를 해결해준다.
기자가 이날 체험장에서 착용한 스마트 글라스는 검은색 뿔테안경이었다.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 오른쪽 테에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안경 알 내부에 가로세로 각 1㎝ 크기의 눈에 띄지 않는 투명스크린이 장착돼 있었다. 안경에 탑재된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스마트 글라스를 착용한 후 오른쪽 테를 터치하니 기자의 시야에 시간과 온도가 표시됐다. 안내직원은 "AI 모델 제미나이가 작동을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시 오른쪽 테를 터치하니 제미나이가 비활성화되면서 시간과 온도 표시가 사라졌다.
다만 구글은 이날 스마트 글라스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시제품인 만큼 스마트 글라스는 영어만 인식하는 한계가 있었다. 구글은 이날 개최된 I/O 막바지에 삼성전자, 한국의 선글라스 기업 젠틀몬스터와 스마트 글라스 시제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무한'이라는 프로젝트로 삼성전자와 확장현실(XR) 헤드셋을 개발 중인데 스마트 글라스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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