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IMF 이사, ADB 부총재급 발탁
파이낸셜뉴스
2025.05.22 18:09
수정 : 2025.05.22 18:09기사원문
신설된 '대외협력총재보' 선임
ADB는 22일 김 이사를 대외협력총재보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외협력총재보는 ADB가 최근 다자주의 위축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한 부총재급 고위직위다.
이번 총재보 임명으로 엄우종 ADB 사무총장 퇴임 이후 약 1년 만에 한국인이 부총재급 직위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7회 수석 합격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김 내정자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역임하며 국제금융과 개발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기재부 첫 실장급으로 격상된 대변인을 맡으며 소통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IMF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선으로 ADB 내 한국의 발언권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정부는 최근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달러를 참여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지원 다자기금에 300만달러를 출연하는 등 ADB의 글로벌 공공재·지역통합 이니셔티브를 적극 지지해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