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기술 연내 이전… 민간중심 우주 생태계 개편 박차"
파이낸셜뉴스
2025.05.22 12:00
수정 : 2025.05.22 18:11기사원문
개청 1주년 맞은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와 계약 마무리 전망
2028년 독자적 기술 탑재 기대
반도체 이어 '우주항공강국' 목표
글로벌시장 매출 점유율 10% 확보
'산학연 집적' 경남에 신청사 추진
우주항공청이 누리호 기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연내 이전키로 했다. 현재 1회용으로만 쓰이는 발사체 기술은 재사용 가능한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발사 비용을 60%이상 낮춘다. 우주청은 2032년 탈탐사와 함께 화성탐사도 염두에 두고 항공기술 연구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주항공산업을 반도체에 이어 제3의 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지난 21일 경남 사천 우주청 본청에서 개청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누리호 기술 한화에어로에 이전 속도
■재사용 발사체 조기 확보
경제성 있는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윤 청장은 "오는 2032년 달 탐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한 사업계획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발사체 재사용이 가능해지면 전체 발사체 비용의 60%를 회수해 탐사 비용을 확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탐사 계획도 언급했다. 달 탐사 이후 진행 사항이지만 조기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청장은 "최근 화성탐사 관련 TF를 꾸렸고, 민간기업이 달과 화성 탐사 기술에 더 도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가속화되고 있는 화성 탐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 청장은 또 "우주항공청 개청은 대한민국이 우주항공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었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앞선 국가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격차를 좁히기 위해 예산확보와 민관과 각계 각층, 각국과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주청은 개청 1주년 이후 오는 2030년까지 경남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사천지구에 신청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으로 추후 부지를 추가 확보해 우주항공 산학연 기관을 집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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