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지뢰 폭발로 친정부 민병대원 8명 사망
연합뉴스
2025.05.28 17:22
수정 : 2025.05.28 17:22기사원문
나이지리아서 지뢰 폭발로 친정부 민병대원 8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주에서 지뢰가 폭발해 친정부 민병대원 8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군은 전날 성명에서 마르테 마을 군 기지에 침투하려는 지하디스트의 시도를 저지했다고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도망치는 테러리스트 몇 명을 사살했고 군인 2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순에도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지부(ISWAP) 대원들이 마르테의 군 기지를 공격해 군인 4명을 사살하고 무기를 탈취한 뒤 시설을 불태웠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2009년부터 보코하람과 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정부에 저항하며 준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들은 최근 2개월간 보르노주와 아다마와주, 요베주 등에서 공세를 강화하며 12개 이상의 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16년간 이어진 지하디스트와의 분쟁으로 동북부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4만명 이상 숨지고 약 200만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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