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슴새'를 지켜주세요
뉴시스
2025.05.29 11:01
수정 : 2025.05.29 11:01기사원문
일생을 바다서 사는 대표적인 해양성 조류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6월 해양생물로 '슴새(Calonectris leucomelas)'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슴새는 일생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사는 대표적인 해양성 조류다. 우리나라 외곽 해역에 위치한 독도, 추자도, 거문도, 소청도 인근 무인도서를 비롯해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번식한다.
몸길이는 약 47~51㎝로 몸 윗면은 전체적으로 흑갈색이고 머리는 흰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흩어져 있어 갈매기와 생김새가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 가벼운 몸체와 긴 날개 때문에 잠수에는 적합하지 않고, 날개를 펴고 바람을 이용해 수면 가까이 낮게 날면서 멸치, 정어리, 날치 등을 주로 잡아먹는다.
일반적으로 6월에 산란기가 시작된다. 무인도의 교목이 자라는 곳에 1~2m 깊이로 땅굴을 파고 알을 1개 낳고, 암수가 교대로 약 50일간 포란하며, 70~90일간 새끼를 키운다. 낮에는 해상에 있다가 밤이 되면 섬으로 돌아와 알을 품거나 새끼를 돌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대 번식지인 사수도의 경우 집쥐의 침입으로 인해 90% 이상이 번식에 실패하는 등 외래 포식자로부터 침입에 취약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준위협(Near Threatened·NT) 등급으로 분류돼 있다. 해수부에서는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슴새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과 이달의 해양생물에 관한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과 해양환경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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