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1.3톤 콘크리트 화분 설치…"차량 돌진 대비"
뉴시스
2025.05.29 11:16
수정 : 2025.05.29 11:16기사원문
안전펜스 철거 후 콘크리트 화분 120개 설치 내구성 뛰어난 UHPC 소재…충돌 시 충격 흡수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안전펜스 300개를 철거하고, 오는 31일까지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 화분 120개를 광장 내 도로경계석 상부에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광화문광장과 차도를 구분하는 경계석의 높이는 19㎝로, 차량 돌진 등 각종 돌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화분은 길이 1.85m, 폭 0.55m, 높이 0.7m, 무게 1.3톤으로,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난 특수 콘크리트(UHPC)로 제작됐다. 강섬유와 철근을 사용해 인장강도를 높임으로써 차량 충돌 시 충격을 최대한 흡수하고 파편 등으로 인한 2차 사고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화분을 도로경계석 상부에 설치해 광장과 차도 사이를 물리적으로 분리함으로써 보행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각종 행사 개최 시에는 인파 흐름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화분을 이동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광화문광장으로 연결되는 9개 횡단보도에도 볼라드(말뚝)나 대형 화분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광화문광장은 서울의 중심이자 시민들이 자주 찾는 대표 공간으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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