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명 중 1명, 생성형 AI 썼다…유료 구독도 7배 증가"
뉴스1
2025.05.29 11:22
수정 : 2025.05.29 11:22기사원문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지난해 국민 4명 중 1명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써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과 유튜브의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와 관련해선 불법정보 노출과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국 17개 시도 만 15~69세 이하 44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생성형 AI 이용 현황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4.0%가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2배(11.7%p)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생성형 AI 유료 구독 경험은 7.0%로 전년도(0.9%) 대비 약 7배 증가했다.
이용 현황도 텍스트 생성(57.2%), 음성·음악 생성(21.4%), 이미지 생성(11.8%) 순으로 나타나 텍스트 생성이 대다수(81.0%)를 차지하던 전년도와 달리 생성형 AI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용 동기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87.9%), '일상 업무를 지원하는 데 도움'(70.0%), '대화 나눌 상대가 필요해 사용'(69.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높은 지식수준을 요구해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65.2%), '개인정보가 유출될 것 같아서'(58.9%), '이용하기 복잡할 것 같아서'(57.3%)의 순으로 나타나 이용자 역량 강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생성형 AI 역기능으로는 일자리 대체(60.9%), 창의성 저하(60.4%), 저작권 침해(58.8%), 범죄 악용 가능성(58.7%) 등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과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관련 이용자 인식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대표적인 이유로는 '내 취향에 잘 맞춰져 있다'(포털 72.1%, 유튜브 71.3%)를 꼽았다.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관련 우려는 포털의 경우 '불법정보의 노출 우려'(47.4%), 유튜브의 경우 '개인정보의 유출 우려'(48.2%)가 가장 높았다.
이 밖에 이용자가 AI 추천 서비스 제공자에게 요구하는 윤리적 책무 조사에서는 '알고리즘의 콘텐츠 선별 기준 공개' 관련 요구가 69.8%에 달했다. 이는 2022년 대비 16.0%p, 2023년 대비 7.0%p 증가한 수치로, 추천 알고리즘 작동 방식 관련 이용자의 알권리 요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게 방통위 설명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이용자 행태와 인식, 우려 사항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향후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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