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이준석, 단순 실언이면 자질 부족…계획했다면 심각"
뉴스1
2025.05.30 09:52
수정 : 2025.05.30 09:52기사원문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관리위원회 수석대변인은 30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성폭력적 표현을 써 파장은 일으킨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단순 실언이라면 기본적 자질이 부족한 것이고, 계획된 것이면 정말로 심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그런 음란성 발언을 아이들까지 지켜보고 있는 선거 토론에서 어떻게 계획적으로 발언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을 순화해서 말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해명이고 자꾸 변명으로 일관해서 그걸 지켜보는 국민에게 상당한 짜증과 피로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족에 대한 검증은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라는 이준석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물론 그 부분도 필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대통령 후보 본인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증, 비전 검증이 중요하다"며 "네거티브로 일관하며 소재를 찾는 게 가족이라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 코스프레 말고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막판 선거운동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선거가 왜 치러지게 되는지 원인을 되새기는 것"이라며 "내란 사태를 어떻게 종식해 나갈 것인지 확인하는 선거다. 국민은 결코 네거티브나 마타도어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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