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승래 "이준석, 단순 실언이면 자질 부족…계획했다면 심각"

뉴스1

입력 2025.05.30 09:52

수정 2025.05.30 09:52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석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관리위원회 수석대변인은 30일 마지막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성폭력적 표현을 써 파장은 일으킨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단순 실언이라면 기본적 자질이 부족한 것이고, 계획된 것이면 정말로 심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그런 음란성 발언을 아이들까지 지켜보고 있는 선거 토론에서 어떻게 계획적으로 발언할 수 있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준석 후보를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저질 음란 발언을 여과 없이 발언해 상대방을 공격하려 했다"며 "내용 자체가 허위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고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글을 순화해서 말한 것이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해명이고 자꾸 변명으로 일관해서 그걸 지켜보는 국민에게 상당한 짜증과 피로감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족에 대한 검증은 공적 책임의 연장선이라는 이준석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물론 그 부분도 필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대통령 후보 본인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증, 비전 검증이 중요하다"며 "네거티브로 일관하며 소재를 찾는 게 가족이라는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꼬집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노 전 대통령 코스프레 말고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깊이 있게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막판 선거운동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무래도 선거가 왜 치러지게 되는지 원인을 되새기는 것"이라며 "내란 사태를 어떻게 종식해 나갈 것인지 확인하는 선거다.
국민은 결코 네거티브나 마타도어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