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6월의 독립운동으로 '6·10만세 운동'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05.30 11:13   수정 : 2025.05.30 11:08기사원문
순종 서거 계기로 '조선독립만세' 격문 배포…만세 운동 도화선

[파이낸셜뉴스]


2025년 6월의 독립운동으로 1926년 순종의 장례를 기점으로 일어난 학생 중심의 민족 독립운동인 '6·10만세 운동'이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6·10만세 운동은 1926년 6월 10일 순종 서거 후 독립 만세 운동을 전개하고자 하는 민족적 움직임에서 시작됐다.

당일 서울의 창덕궁 돈화문에서부터 시작된 장례 행렬이 지정된 경로를 따라 진행되는 동안, 도심 곳곳에서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앞장서서 “조선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격문을 뿌렸다.

이날의 만세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학생만 200명이 넘었으며, 경찰의 진압과 체포 과정에서 많은 학생이 부상을 당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 수많은 학교에서도 순종 서거 이후 애도의 행렬이 이어졌고, 이를 가로막는 일본인 교장과 교사들에게 동맹휴학으로 맞서는 등 학생들의 저항이 계속됐다.

이후 학생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조직적 참여가 전국으로 확산, 이는 1929년 광주에서 시작된 학생운동이 전국적, 전민족적인 항일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한 6·10만세운동은 침체한 민족 운동에 새 활기를 불어넣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신간회 결성 및 3·1운동 정신과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잇는 가교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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