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유시민 발언에 "가슴 아프다. 그게 정치냐"…유세 중 울컥
뉴시스
2025.05.30 21:16
수정 : 2025.05.30 21:16기사원문
'제 아내가 자랑스럽다' 반팔 입고 유세 "학력 가지고 아내 얘기에 가슴 아파…설난영이 김문수"
김 후보는 울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선거 유세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반팔을 입고 유세를 했다.
이어 "처음에 제가 대통령 나간다고 하니까 (아내가) 도장 찍고 나가라 그러더라"며 "한 번만 저를 생각해서 도와주라고 사정해서 나왔는데 온갖 욕을 먹고 상처받는 걸 보니까 저와 가는 길이 늘, 가시밭길이고 힘든 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아내를) 만날 때는 제가 대학 졸업장도 없고 고등학교 다니다가 대학 들어가서 잘리고 아내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 다니는 위원장이었다"며 "저는 돈 벌어서 집에 갖다준 적도 없고 아내가 무능하고 이상한 남편 만나서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앞선 강원 원주시 선거 유세에서도 김 후보는 "제가 바로 팔불출, 공처가올시다. 제 아내가 너무 사랑스럽고 자랑스럽고 무서워서 밖에 나가면 총각이란 소리 못 한다"고 밝혔다.
또 "2년 반 감옥살이했다"며 "먼 교도소까지 아내가 딸 하나 데리고 면회 오고 자기 장사해서 조그마한 책방 해서 먹고 살고 애 키우면서 어렵게 해서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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