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 투표=尹 지지…이재명 '호텔경제학' 망상" (종합)
뉴스1
2025.06.01 21:22
수정 : 2025.06.01 21:22기사원문
(서울·화성=뉴스1) 박기범 손승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본투표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이재명 후보 장남의 여성혐오 발언을 겨냥한 자신의 '젓가락 발언' 이후,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정당이 자신의 징계를 추진하는데 대해선 과거 의원직에서 제명된 김영삼 전 대통령 사례를 들며 "김 전 대통령이 제명된 지 1~2년이 지나지 않아 공화당이 몰락했다"며 "이재명의 몰락은 이준석에 대한 공격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는 아무 말이나 다 한다. 그럼 우리는 아이들에게 바른 말을 쓰라고 할 수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 대한민국 도덕적 상식의 기준, 정치문화의 기준을 제대로 잡아주길 부탁한다"고 '도덕성'도 겨냥했다.
이 후보는 "김문수를 찍는 것은 윤석열을, 황교안을 찍는 것"이라며 "김문수, 윤석열, 전광훈, 황교안 연합이 이번 선거에서 많은 득표를 한다면 '우리는 버틸 만하다' '변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고 할 것"이라고 구 여권도 비판했다.
또한, "그렇게 하면 젊은 세대는 또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며 "범보수 진영 표를 이준석을 중심으로 모아야 한다"고 보수 지지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화성시 제2동탄신도시에서 유세를 진행, "아이들에게 대통령 후보 중 누구를 롤모델로 삼으라고 말씀하실지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재명·김문수를 싸잡아 비판했다.
이날 동탄신도시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전날 전 목사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윤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한 데 대해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희화화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메시지 공개 이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에게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선을 그은 데 대해선 "국민의힘은 김 비대위원장이 짤막한 멘트를 낸 것을 제외하곤 윤 전 대통령을 강하게 배척하는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댓글 공작인 '리박스쿨'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선거 막바지에 나오는 의혹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며 "초기 보도를 보면 이준석을 음해하려는 취지의 조작도 있었다고 하는데 의혹 제기가 구체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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