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후보 이름 안 보여" 투표용지 찢은 80대 입건
연합뉴스
2025.06.03 15:01
수정 : 2025.06.03 15:01기사원문
[투표현장] 경찰, "후보 이름 안 보여" 투표용지 찢은 80대 입건
(보령·금산=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충남 보령경찰서는 투표용지를 찢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80대) 씨를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중증 시력 저하 질환을 앓고 있다는 A씨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2분께 금산군의 한 투표소에서는 '누군가가 투표를 대신했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이 신고자 B(60대) 씨의 지문과 신분증 확인 결과, 사전투표를 한 B씨가 이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미 투표한 걸 까먹고 투표소를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에게 이를 알린 뒤 경고 후 귀가 조처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오후 2시까지 투표소 내 소란 행위 2건, 현수막 훼손 1건, 단순문의 등을 포함해 모두 10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며 "투표 종료 시까지 치안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o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