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0% 벽' 못 넘나…개혁신당, 출구조사 결과에 "감사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6.04 04:40
수정 : 2025.06.04 04:40기사원문
이 후보, 출구조사서 두 자릿수 득표 실패
선거운동 초반 10%대 지지율 대비 하락
[파이낸셜뉴스] 21대 대통령 선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이었다. 선거운동 중 이 후보 지지율은 한때 1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선 두 자릿수 득표에 실패한 것으로 예측됐다.
3일 KBS, MBC, SBS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의 득표율은 7.7%로 나타났다.
이어 “이 후보의 원칙 있는 승부와 멋진 완주를 본 분들은 이 후보가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어갈 차기 정치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데에 동의하실 것”이라며 “지방선거 준비에 지금부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여의도 떠벌이들은 말했다. 단일화할 거라고, 포기할 거라고, 결국 선거를 접을 거라고. 하지만 우리는 국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고, 대통령 선거를 당당히 완주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는 ‘득표율 10%’였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득표율이 10%이상 15% 미만인 경우 지출한 선거비용 중 절반을 보전받는다. 15% 이상이면 전액을 받을 수 있다. 출구조사 예측대로 이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에 실패할 경우 선거비용을 받지 못한다.
해당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포인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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