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처, 이재명 경호 시작…'국가서열 1위' 의전은
뉴스1
2025.06.04 07:20
수정 : 2025.06.04 08:31기사원문
2021.12.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그가 받을 의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 시절 테러 위협으로부터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의 경호를 받던 이 대통령은 당선 확정 직후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를 받게 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을 공식 확정 지으면 즉시 당선인과 그 가족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 된다. 방탄차와 호위 차량이 제공되고 이동 시 교통신호를 통제할 수 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경호시범 행사를 열고 1963년 경호처 창설 이래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하며 차기 대통령 경호에 만전을 기했다.
대통령 경호처가 이러한 행사를 기획한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경호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진 데다 민주당이 공약으로 경호처 축소를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통령 연봉 2억 4020만 원…주치의·전용차·전용기 등 제공
대통령이 받는 연봉은 2024년 기준 2억 4020만 원이다. 월급으로 하면 약 2002만 원 수준이다.
연봉 외에도 대통령에게는 다양한 의전이 제공된다. 일단 전용기, 전용차, 전용 헬기, 사옥이 제공된다. 전용기의 경우 대한항공에 5년간 1400억 원을 지불하고 장기 임차로 대여하며 타국을 방문하거나 긴급상황 발생 시 이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용 KTX도 제공된다. 대통령이 KTX를 타고 이동할 경우 다른 열차의 운행은 일시적으로 미뤄진다.
이 밖에도 대통령에게는 주치의와 전용 병원이 제공되고, 전속 요리사도 배정된다. 전속 요리사로는 한식·중식·일식·양식 요리사 등이 각각 배치되며 음식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맛을 보고 대통령에게 대접한다.
대통령은 임기를 다 채우고 퇴임할 경우에도 전용 비서관, 운전기사, 교통·통신비, 사무실 비용을 지원받고 평생 병원비가 무료다. 또 퇴임 후 묵을 개인주택(사저)을 나라에서 임기가 끝나기 전 신축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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