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압도적 지지' 전북 현안 해결 기대감 높아져
뉴스1
2025.06.04 07:51
수정 : 2025.06.04 07:51기사원문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전북의 묵은 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49.42%의 득표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 등을 제치고 당선됐다.
전북은 이 대통령에게 82.65%란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전북 숙원 사업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일각에선 공약의 새로움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대체로 반드시 추진돼야 할 사업들을 적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이 대통령은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가적 지원 체계 구축을 공약했다.
현재 전북도는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국회는 긍정적 반응인 반면 관련 정부 부처는 다소 부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례상 유치 확정 전 특별법을 만든 사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이 국가적 지원체계 구축을 강조한 만큼 특별법 제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기대도 높다. 대통령은 청년이 모이는 자산운용 중심의 전주금융특화도시 조성을 강조해 왔다.
이 현안은 2017년부터 추진됐다.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지역공약에, 22대 국회 총선에서는 여야 공약으로 포함됐다.
때마다 제2금융중심지 부산과 서울 금융 기득권 세력의 견제를 받으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대통령은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전주를 제3의 금융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공공의대 설립 현안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미 이 현안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이 대통령 또한 수차례 조속 추진을 강조하며 공약에 반영했다.
공공의대법 제정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음 추진됐다. 하지만 의료계와 현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은 폐기됐다. 21대 국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22대에 다시 발의된 법안은 현재 상임위(복지위) 법안제2소위에 계류돼 있다. 법안 제정을 위한 국회 논의가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새만금 에너지 기반 RE100, 새만금 조기 완성'을 공약으로 강조한 만큼 새만금사업 활성화도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선공약들이 제안됐고 전북도민은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면서 "오랜 숙원을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실질적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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