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3만6745달러’...“전년比 1.5%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5.06.05 08:00
수정 : 2025.06.05 08:00기사원문
1인당 GNI 5012만원...2023년보다 6.1% 증가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전년 대비 2.0% 늘어
종합물가지수 ‘GDP 디플레이터’ 외환위기 이후 최고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5012만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연평균 환율을 적용하면 3만6745달러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지난 2022년(3만5229달러)에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으나 2023년 반등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승했다.
1인당 GNI는 달러화 기준으로 1994년 1만달러를 돌파한 후 2005년 2만달러, 2014년 첫 3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3만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더뎠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1인당 GNI는 전년보다 1%가량 증가하는 데 그치며 2년 연속 3만6000달러 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분기별(전기대비)로는 1·4분기 1.2% → 2·4분기 -0.2% → 3·4분기0.1% → 4·4분기 0.1%의 흐름을 보였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의 증가폭이 축소되고 제조업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주체별 기여도의 경우 민간이 전년 1.0%p에서 1.5%p로 상승했다. 정부 기여도는 같은 기간 2년 연속 0.5%p를 기록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가 전년 -0.1%p에서 -0.5%p로 악화됐고 설비투자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각각 0.2%p, 0.1%p를 기록했다. 순수출의 경제성장률 기여도는 1.8%p로 전년(0.2%p) 대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255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성장했다. 지난 2021년(7.9%) 이후 최고치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조8746억달러로 나타났다.
명목성장률과 실질성장률 격차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종합물가지수'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했다. 지난 1998년(4.5%)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4.8%로 전년보다 1.7%p 상승하며 2021년(36.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6.2%)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3.4%)을 상회한 결과다. 국내총투자율은 29.6%로 1.9%p 하락했다. 2015년 29.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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