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국 최대 규모 수소청소차 도입…2028년까지 65대 보급
뉴스1
2025.06.05 07:49
수정 : 2025.06.05 07:49기사원문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가 노후 경유 청소차량을 수소청소차로 전환한다. 올해 5대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총 65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5일 오후 부산시청 야외주차장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청소차 도입을 기념하는 시민 공개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강성태 수영구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동구, 영도구, 동래구, 현대자동차, 에이엠특장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수소청소차는 압축식진개차(9.3톤)과 압롤트럭(10톤) 두 종류다.
압축식진개차는 무게는 작지만 부피가 큰 다양한 쓰레기를 수거하며 압롤트럭은 생활폐기물, 재활용품, 찌꺼기 등 다양한 폐기물을 운반한다.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 청소작업 특장시스템을 갖춰 생활폐기물부터 재활용품 등 다양한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수거 운반할 수 있으며, 짧은 충전 시간과 함께 20kg의 수소로 한번 충전 시 최대 400~500km 운행할 수 있다.
시는 총 1084대의 경유 폐기물 수집·운반차량 중 내구 연한이 지난 청소차량을 친환경 수소청소차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2028년까지 총 65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올해는 국비 36억 원을 포함한 총 42억 7000만 원을 들여 동구 2대, 영도구·동래구·수영구에 각 1대씩 총 5대를 우선 도입한다.
수소청소차는 수소를 연료로 해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얻은 전기로 운행해 배출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고, 엔진 소음과 진동도 거의 없어 작업자의 근무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만큼 향후 시의 폐기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에너지 생산 기반 마련에 중요한 공공 수요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형준 시장은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수소청소차 운행으로 이어지는 탄소 배출 없는 청정하고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을 구현해 폐기물 처리의 혁신적인 진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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