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33개월 만에 최대…"시장회복 기미"
연합뉴스
2025.06.05 09:21
수정 : 2025.06.05 09:21기사원문
서울서 대형 거래 잇따라…SK에코플랜트 본사 5천225억원에 매각
4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33개월 만에 최대…"시장회복 기미"
서울서 대형 거래 잇따라…SK에코플랜트 본사 5천225억원에 매각
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전월(1천256건)보다 7.9% 늘어난 1천35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천269건)과 비교하면 6.8% 증가했다.
거래량은 지난 1월(845건)부터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022년 7월(1천445건) 이후 33개월만에 최대로 나타났다.
4월 거래금액은 3조7천246억원으로 전월(2조6천462억원) 대비 40.8%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5천787억원) 대비로는 44.4% 상승했다.
거래 금액 증가에는 서울에서 1천억원 이상 거래가 잇따라 성사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 크레센도빌딩이 5천567억원에, SK에코플랜트 본사 건물인 수송동 수송스퀘어가 5천225억원에 매각됐다.
이 밖에 강남구(4천341억원), 중구(1천357억원), 마포구(1천355억원), 서초구(1천332억원)에서도 1천억원 이상 거래가 나왔다.
이 빌딩들은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금액 1∼5위를 차지했다.
4월 전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을 거래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억원 미만 빌딩이 전체의 64.5%(874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26.4%(358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5.2%(71건),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3.0%(41건), 300억원 이상 0.8%(11건)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서울 주요 권역 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전체 거래 규모 증가를 이끌었다"면서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여 상반기 시장 회복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