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끝낸 이복현 "당분간 재충전할 것…금융 연구기관 근무 희망"
뉴스1
2025.06.05 10:19
수정 : 2025.06.05 10:24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퇴임하며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금융 관련 연구기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퇴임 이후 거취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 변호사 개업을 신고해 놓은 게 있다"라며 "법률상담이라든가 금융 이슈를 다루려면 변호사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본격적으로 뭘 하기에는 1년 정도는 저 자신을 재충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현업에서 물러나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날은 이 원장이 금융감독원장으로 기자들과 만나 소통하는 마지막 자리가 됐다. 이 원장은 3년간의 재임 동안 공식 간담회, 브리핑, 백브리핑, 방송 출연 등으로 최소 100회 이상 언론과 소통해 왔다. 근무 일수를 기준으로 하면 일주일에 한 번꼴로 마이크 앞에 선 것이다.
이에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식구 못지않게 기자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그간 언론이 금감원의 정책에 대해 감시와 비판, 응원을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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