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까지 "인생 전시"…론 뮤익, 30만 관객 돌파
뉴시스
2025.06.05 15:42
수정 : 2025.06.05 15:42기사원문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진을 찍어도 믿기 힘들다.” 관람객들이 감탄을 금치 못한 채 조심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든다. 단정한 머리칼, 주름진 코트, 피곤한 듯 무표정한 얼굴. 이 모든 디테일은 실제 인간이 아닌, 조각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 서울관에서 개최 중인 '론 뮤익' 전시가 개막 50여 일 만에 누적 관람객 3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11일 개막 이후 하루 평균 5500여 명이 전시장을 찾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 관람객도 1만8289명에 달한다. 국적별로 미국(28.9%), 유럽(24.3%), 중국(20.7%) 순이며, 전시 개막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신규 회원도 약 10만 명 증가해 전년 대비 4.4배 급증했다. 서울관 전체 관람객 역시 전년 대비 152% 상승했다.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67)은 인체를 극사실적으로 묘사한 대형 조각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과 공동 주최한 아시아 최대 규모 회고전으로, 대표 조각 10점, 사진 연작 12점, 다큐멘터리 필름 2편 등 총 24점을 선보인다.
SNS에는 “인생 전시”, “미술을 몰라도 감탄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감상 팁’, ‘포토존 추천’ 등 관람 정보를 공유하는 게시물이 확산되며 흥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론 뮤익' 전시는 오는 7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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