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개주서 달걀 관련 식중독균 살모넬라 감염…당국, 조사 착수
연합뉴스
2025.06.08 08:37
수정 : 2025.06.08 08:37기사원문
美 7개주서 달걀 관련 식중독균 살모넬라 감염…당국, 조사 착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7개 주(州)에서 달걀로 인해 수십 명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돼 보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A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염 사례가 발생한 주는 뉴저지, 켄터키, 네브래스카, 네바다, 애리조나, 워싱턴, 캘리포니아 등 7곳이다.
CDC는 "이번 발병이 현재까지 환자가 확인된 주에만 국한되지 않고 실제 감염자 수는 보고된 수치보다 훨씬 더 클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많은 사람이 치료 없이 회복해 검사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이 회사는 살모넬라균 감염 가능성으로 인해 갈색 유기농 달걀과 갈색 방사 사육 달걀 약 170만 개를 회수한다고 밝혔다.
이 달걀은 지난 2∼5월 이들 7개 주를 포함해 뉴멕시코와 일리노이 등 9개 주에서 유통됐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증상으로는 설사, 발열, 심한 구토, 탈수, 복통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러나 영유아,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감염이 심각할 수 있으며,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
CDC는 리콜 대상 달걀을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하고, 달걀과 접촉한 모든 표면을 철저히 세척 및 소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프레시 스타트 프로듀스 세일즈가 유통한 오이와 관련한 살모넬라균 발병으로 18개 주에서 45명이 감염되고 16명이 입원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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