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1·2등급, 남학생이 여학생의 2배…격차는 좁혀져
뉴스1
2025.06.08 13:46
수정 : 2025.06.08 13:46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형진 교육전문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수학은 남학생, 영어는 여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는 현상이 4년째 이어졌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남학생은 1등급 비율 5.9%, 2등급 9.4%로 집계됐지만 여학생은 각각 2.2%, 5.3%에 그쳤다.
반대로 하위권인 8·9등급 비율은 여학생이 각각 6.5%, 3.7%로 남학생 5.3%, 3.1%보다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도 남학생이 102.7점으로 여학생(97.1점)보다 높았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이런 추세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다.
남학생의 수학 1·2등급 비율은 2022학년도 15.8%, 2023학년도 17.3%, 2024학년도 15.8%, 2025학년도 15.3%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각각 7.2%, 8.6%, 7.8%, 7.5%를 기록했다.
다만 수학 영역에서 남학생과 여학생 간 격차는 갈수록 좁혀지는 추세다.
2022학년도 8.6% 포인트(p) 차이였던 격차가 2025학년도엔 7.8%p로 줄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1·2등급 비율은 여학생이 22.9%로 남학생(22.2%)보다 높았다.
여학생은 1등급 6.3%, 2등급 16.6%를 기록한 데 비해 남학생은 각각 6.1%, 16.1%로 집계됐다.
하위 등급인 8·9등급에서도 남학생은 각각 4.6%, 1.3%로 여학생(2.8%, 0.7%)보다 높았다.
수학과는 반대로 영어 영역에서는 여학생이 1·2등급 비율이 0.6~0.7%p 높은 현상이 4년째 이어졌다.
국어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1·2등급 비율이 11.5%로 동일했다. 2022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는 남학생이 각각 1.6%p, 0.5%p, 0.3%p 높았는데 처음 같아졌다.
1등급 비율은 여학생(4.4%)이 남학생(4.3%)보다 0.1%p 높았지만 1등급 비율은 남학생(7.1%)이 여학생(7.0%)보다 0.1%p 높았다.
하위권인 8·9등급 비율은 여학생이 각각 6.0%, 2.6%로 남학생(8.2%, 4.0%)보다 낮았다.
국어 표준점수 평균도 여학생이 100.8점으로 남학생(99.1점)보다 높았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남고가 여고가 높았다.
남고는 1등급 비율이 국어 8.7%, 수학 11.3%, 영어 19.9%였다. 여고는 국어 8.4%, 수학 4.7%, 영어 19.2%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