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변호인' 출신 이승엽 헌법재판관 지명설에 "경악할 일"
뉴스1
2025.06.08 14:33
수정 : 2025.06.08 14:33기사원문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새 헌법재판관 후보군 최종 검증에 이승엽 변호사가 들어간 것과 관련 "경악할 일"이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단순히 보은 인사를 넘어, 잠재적 유죄 판결까지도 헌법재판소를 통해 뒤집으려는 '사법 보험'을 들겠다는 노골적 의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관 자리로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납하려는 것이냐"며 "헌법정신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자, 헌정사에 유례없는 이해충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의원은 "대통령은 이승엽 변호사 추천을 즉각 철회하고, 국론을 심각히 분열시키고, 국민 신뢰와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는 헌법재판관 후보 선정 프로세스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명한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대신 대통령실은 새 헌법재판관 후보군에 오영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위광하 서울고법 판사, 이승엽 변호사 등 3명을 압축해 최종 검증에 돌입했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7기로 서울고등법원 판사, 의정부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17년 변호사로 개업한 후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를 지냈다.
특히 이 변호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두 사건의 변호를 맡았다. 그는 2018년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사건 때도 변호인단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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