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에 배터리 코치까지 한꺼번에 1군 제외
연합뉴스
2025.06.08 16:02
수정 : 2025.06.08 16:02기사원문
정상호·김민재 코치 말소하고 백용환 코치 1군 등록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에 배터리 코치까지 한꺼번에 1군 제외
정상호·김민재 코치 말소하고 백용환 코치 1군 등록
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의 분위기 전환을 꾀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유강남은 부상이 있어서 빠진 건 아니다.
수비나 블로킹이 무릎이 아픈 뒤부터 좀 무뎌졌다"면서 "볼 배합으로는 나한테 많이 지적받았지만, 그건 내가 그냥 사인 내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전날 두산전에서 5-1로 앞선 4회말 1사 1, 3루가 되자 선발 포수 유강남을 빼고 손성빈을 투입했다.
이닝 중간에 포수를 바꾸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김 감독은 "도루 저지 때문에 유강남을 뺀 것이다. (수비가 불안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유강남은 2군에서 조금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상호 배터리 코치를 말소한 배경으로는 "(유강남과) 같이 내려가서 준비 잘하라고 했다"고 짧게 말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김민재 벤치 코치도 1군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전체적으로 보고 정확하게 보고받기 위해서 결정한 것"이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경기는 (김민재 코치가)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유강남을 내리는 대신 포수 정보근을 1군에 올렸고, 공석이 된 1군 배터리 코치는 백용환 코치로 채운다.
이달 들어 부상 선수가 속출해 위기를 맞은 롯데는 이날 고승민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김 감독은 "무릎이 좋지 않아서 선발에서 뺐고, 경기 후반 대타로는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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