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박스쿨 논란에…울산교육감 "늘봄 강사 검증 방안 마련하라"
뉴시스
2025.06.09 15:46
수정 : 2025.06.09 15:46기사원문
월요정책회의서 관련 부서에 지시 전수조사에선 해당 사례 없어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9일 최근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늘봄 프로그램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외부 강사 자질 검증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천 교육감은 이날 월요정책회의에서 "울산에서는 리박스쿨 관련 늘봄학교 업체나 강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교 현장에 들어가는 늘봄학교 외부강사가 자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육감은 "일부 시도 지자체에서 강의하는 강사 약력을 확인해보면 학교에서 강의한 이력이 유리하게 작용돼 (강사 선정에) 가점도 받는다"라며 "이런 이유로 학교 경력이 이용되는 것은 없는지 세밀하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초등학교 122곳을 대상으로 리박스쿨과 관련된 단체와 늘봄 학교 프로그램 업체 위탁 계약 여부를 두고 전수조사를 벌였다.
또 해당 단체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한 늘봄학교 출강 강사 현황도 확인한 결과 울산은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122개 초등학교 중 105곳(86%)에서 방과후학교를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자 전국 평균인 32.1%와 비교해도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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