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李대통령 中보다 日 먼저 통화에 "日중시 노선 확인"
연합뉴스
2025.06.10 09:12
수정 : 2025.06.10 09:12기사원문
日외무성 간부 "좋은 신호" 평가…요미우리 "日 불안 아직 강해"
日언론, 李대통령 中보다 日 먼저 통화에 "日중시 노선 확인"
日외무성 간부 "좋은 신호" 평가…요미우리 "日 불안 아직 강해"
보수 성향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전날 약 25분간에 걸친 첫 통화에서 한일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대통령이 외국 정상 가운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이시바 총리와 통화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 대통령은 과거 일본과 관계 강화에 부정적 발언을 거듭한 경위가 있지만, 이날은 윤석열 정부에 이어 대일 관계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도 이 대통령의 통화 순서와 관련해 "간단히 알 수 있는 좋은 신호"라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또 다른 이시바 정권 간부는 "시작치고는 나쁘지 않았다"고 이 신문에 털어놨다.
일본 정부와 언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 차례로 통화한 것을 염두에 두고 이 대통령이 시 주석과 이시바 총리 중 누구와 먼저 통화할지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요미우리는 "문 전 대통령은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첫 통화에서 (박근혜) 전 정권이 일본과 체결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며 "실제로 합의를 백지화해 한일관계는 극도로 악화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상호 국익'을 고려한 협력에 의욕을 나타냈다"며 "역사 문제와 경제·안전보장을 분리해 대응하겠다는 자세를 선명히 했다"고 해설했다.
이 신문은 "양국에 불화가 생길 경우 이 대통령이 지지층을 진정시켜 냉정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일본의 불안이 (아직) 강하다"며 일본이 정상회담을 거듭해 신뢰를 쌓고 양국 관계를 안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연재를 시작한 '이재명의 한국' 기사에서 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실용주의'의 실체를 지금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이 대통령이 취임일인 4일 우원식 국회의장으로부터 받은 '진관사 태극기' 배지와 관련해 "이 태극기는 일본 통치하 항일 독립운동의 상징"이라며 "이 대통령은 5일 첫 국무회의에서 이 배지를 착용했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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