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런정페이 "우리 AI칩 한 세대 뒤쳐져…미국이 성과 과장"
뉴시스
2025.06.10 15:52
수정 : 2025.06.10 16:19기사원문
인민일보 이례적 1면 게재…기술투자에 매년 34조원 투자
런 회장은 1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칩을 만드는 회사는 많고 그 가운데 다수 기업이 잘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그중 하나일 뿐"이라며 "미국은 화웨이의 성과를 과장했다"고 밝혔다.
런 회장은 또 "화웨이는 아직 그렇게 대단하지 않으며 열심히 해야 그들의 평가에 도달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단일 칩은 여전히 미국 제품보다 한세대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달 13일 "어떤 국가든 화웨이의 어센드 칩을 사용하면 미국의 수출통제를 위반하는 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런 회장은 또 화웨이가 1년 간 1800억위안(약 34조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데 600억위안은 기초 이론 연구에, 1200억위안은 제품 개발에 투입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초 이론이 없으면 기술 돌파구가 없고, 우리는 미국을 따라갈 수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런 회장은 "AI는 인류 사회의 마지막 기술 혁명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은 많은 장점을 보유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개발할수록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봉쇄를 돌파하고,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런 회장의 인터뷰는 이례적으로 인민일보 1면에 실렸다.
또한 이번 인터뷰는 미중 무역대표단이 런던에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개됐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통제가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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