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현장 찾은 에브라 "한국, 월드컵 우승 바라봐야"
뉴시스
2025.06.10 19:53
수정 : 2025.06.10 19:53기사원문
한국, 10일 상암에서 월드컵 예선 '박지성 절친' 에브라, 프랑스 전설 한국 대표팀 향해 진심 어린 조언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랑스 남자 축구 대표팀 수비수 출신 파트리스 에브라(은퇴)가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쿠웨이트전 시작 전에는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에브라가 중계 방송사인 쿠팡플레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에브라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와 별개로 쿠웨이트전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짚었다.
에브라는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해 "가끔은 사람들이 잊기도 하는 것 같지만, 11회 연속은 어마어마한 업적"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팀 명단이나 한국 축구 선수들을 보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며 "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우승을 노려보는 목표를 갖고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한국 선수들이 더 성공하기 위해선 바뀌어야 한다. 너무 예의가 바르고 상대를 존중한다"며 "운동장에선 거칠어야 한다. 한국의 (예의 바른) 문화는 좋지만, 축구 선수로서 성적을 내기 위해선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조언도 남겼다.
축구 선배로서, 쿠웨이트전에 선발로 나설 젊은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남겼다.
에브라는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한 쿠웨이트전이 더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 오히려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할 수 있다. (향후) 월드컵에 갈지 못 갈지를 판단할 첫 번째 경기"라고 말했다.
이어 "주전으로 뛰던 선수들도 오늘 나간 어린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 축구는 11명으로는 부족하다. 23~24명 스쿼드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표팀 경기는 친선전이 없다. 어떤 경기든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오늘도 그런 모습 보여서, 내년에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길 바란다"며 "한국은 우승을 바라봐야 한다. 우승을 위해 (월드컵에 도전)해야 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님에게 부담 주는 건 아니지만, 재능 있는 선수들 많으니,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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