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 이민 시위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
뉴시스
2025.06.11 08:48
수정 : 2025.06.11 08:48기사원문
샌프란시스코 이틀 연속 수천 명 시위 뉴욕에선 트럼프 타워 앞서 연좌 시위 대체로 평화적…밤 되며 폭력 발생하기도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 반대 시위가 샌프란시스코, 댈러스, 오스틴, 뉴욕 등 전국 각지의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9일 시위는 대부분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밤이 되면서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일부 충돌이 발생했다.
연방요원들이 진압장비를 갖추고 시위대와 맞섰으나 시위는 전반적으로 평화롭게 진행됐다. 다만 밤이 되면서 일부 소집단이 기물을 파손해 몇 명이 체포됐다.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산타아나에서는 시위대들이 돌, 병, 폭죽 등을 던졌고, 경찰이 최루가스, 페퍼볼, 고무탄으로 대응했다.
뉴욕시에서는 9일 트럼프 타워 앞에서 벌어진 평화적인 연좌시위에 참여한 시위대 24명이 체포됐다.
텍사스 주 오스틴 도심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ICE(이민세관단속국)는 이제 그만”을 외치며 주 의사당 건물까지 행진했으며 연방요원들이 최루가스와 페퍼 스프레이를 사용해 이들을 해산했다.
댈러스에서도 약 400명의 시위자들이 도심 외곽에 집결해 평화롭게 시위를 시작했다가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시애틀, 보스턴, 시카고, 애틀랜타, 뉴멕시코 주 산타페, 피츠버그, 미니애폴리스, 라스베이거스, 탬파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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