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모기 급증...광주보건환경연구원 "모기 물림 조심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06.11 10:21
수정 : 2025.06.11 10:21기사원문
올 6∼8월 평년보다 고온 다습·강수량 증가...모기 경각심 촉구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모기 물림 조심하세요."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모기 개체 수 증가에 따라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채집된 모기에 대해 일본뇌염·뎅기열 등 주요 모기매개 감염병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6~8월 기온 상승과 6월 강수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모기 개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2021~2024년 전국 도심 모기 발생 감시 결과에서도 6월부터 모기 개체 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 활동이 활발한 4월부터 10월까지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야간 외출 자제 △야외 활동 시 밝고 넉넉한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향수·화장품 등 강한 향기 사용 자제 △실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디지털 모기감시장비(DMS, Digital Mosquito Monitoring System)를 지원받아 주 단위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 광주시·자치구 유관 부서와 협력해 기후 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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