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장마철 습기로 증가하는 벼 질병 피해…사전방제 하세요"
뉴스1
2025.06.11 11:20
수정 : 2025.06.11 11:20기사원문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벼 병해 조기진단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고 11일 당부했다.
모내기 후 비가 자주 내리고 습한 날이 이어지면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흰잎마름병 등의 병해 발생이 늘어난다.
잎집무늬마름병도 질소비료를 많이 주거나 벼를 빽빽하게 심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잘 발생한다. 병을 예방하려면 적정량의 비료를 뿌려 벼 포기가 벌어지거나 늘어진 잎들이 없게 하고, 벼 포기 내부로 바람이 잘 통하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
흰잎마름병은 생육 중기인 7월 초·중순부터 나타나며 장마와 태풍, 침수로 병이 퍼진다. 발생 초기에는 잎끝이 하얗게 마르고 심해지면 식물체가 말라 죽는다. 병이 심하게 발생하면 광합성이 원활하지 않아 쌀 품질과 수확량이 떨어진다. 병원균이 물이나 상처를 통해 침입해 전염되므로 물길을 정비해 재배지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박향미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장은 "안정적인 벼농사를 위해 물길 정비, 잡초 제거 등 재배지 관리에 신경 쓰고, 현장 상황을 수시로 관찰해 신속히 병을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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