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 "이스라엘 새 원조 체계, 가자지구 고통 가중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5.06.11 14:31
수정 : 2025.06.11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이스라엘 정부의 새 원조 체계에 대해 "가자지구에 고통을 가중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사회의 긴급 개입이 필요하다"고 11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 유엔 중심의 구호 분배 체계를 대체할 '가자 인도주의 재단' 및 미국 민간 보안업체가 주도하는 새로운 원조 모델을 시행했다.
IRC는 "새 지원 방식이 식량 배분 과정에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인도적 고통을 가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은 피해 당사자와의 협력 속에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달해야 한다"며 "새 계획은 도움이 가장 절실한 이들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RC는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에 △즉각적인 휴전 복원 △원조 봉쇄 해제 △무장세력에 의한 인질 전원 석방 △가자지구 내 자유로운 인도적 접근 보장 등을 촉구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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