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여행 중 강매하는 가이드에 따졌더니…"20년 친구들이 편 안 들어줘"
뉴시스
2025.06.11 14:55
수정 : 2025.06.11 14:55기사원문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함께 간 패키지여행에서 강매하는 가이드에게 따지자, 친구들이 가이드 편을 들어 서운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9일 JTBC 사건반장에는 20년 지기 친구들과 여행을 갔다가 갈등을 겪었다는 6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는 "쇼핑센터에서 가이드가 건강식품이랑 커피세트 등을 홍보했다. 처음엔 '이 가격에 사기 어렵다'고 가볍게 홍보하더니, 우리가 구매를 안 한다고 하니 한 명씩 지목하면서 '왜 안 사냐'고 구박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와 친구들은 가이드의 눈치를 보기 시작했고, 가이드는 아무 말 안 하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더니 일정에 없던 자유 시간을 만들어 A씨 무리를 방치하기까지 했다.
A씨는 "마지막 날이어서 여행 전체를 망치는 것 같아 점점 화가 나더라"라며 "결국 가이드에게 따졌다"고 말했다.
A씨가 가이드에게 "이건 아닌 것 같다. 왜 강매하냐"고 따지니, 가이드는 "다른 가이드는 더 심하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둘의 말다툼이 벌어지려는 찰나, 한 친구가 "이제 그만하라"며 A씨를 말렸다.
동시에 가이드에게는 "가이드님 기분 충분히 이해한다"고 웃으며 편을 들어줬다.
A씨는 "가이드는 기세 등등해지고 저는 괜히 죄인 된 기분이었다. 이후 친구들과 별다른 대화 없이 가만히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친구들과도 저와 같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가이드 편을 드니까 정말 섭섭하더라"라며 "제가 가이드한테 한마디 한 게 그렇게 잘못한 거냐"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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