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인플루엔자 감소세 확연 "유행주의보 해제"
파이낸셜뉴스
2025.06.13 14:25
수정 : 2025.06.13 14:25기사원문
환자 수 기준 3주 연속 유행기준 이하 기록
코로나19 해외 확산 고려해 일상 방역 필요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13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발령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3주 연속 유행 기준(외래환자 1000명당 8.6명)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절기 동안 인플루엔자는 1월 초 99.8명(1주차)이라는 높은 정점을 기록한 이후 봄철 2차 정점(15주차 21.6명)을 거쳐, 최근에는 6.7명 수준까지 감소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호흡기 바이러스 검출률 역시 1월 초 62.9%에서 최근에는 5%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유행 바이러스도 절기 초반 A형에서 후반부에는 B형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주의보 해제에 따라 그동안 고위험군에게는 임상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했으나 이날부터는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야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유행은 진정됐지만, 최근 인접 국가들의 코로나19 증가 추세와 예년 유행 경향을 고려할 때 여름철 호흡기감염병 재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손씻기,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의 일상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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