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후보 송언석·김성원, 김용태 개혁안 놓고 입장차

뉴시스       2025.06.13 11:49   수정 : 2025.06.13 11:49기사원문
송언석 "개혁안 필요하지만 과정과 절차가 중요…당론 변경 외 다른 방법" 김성원 "혼자 결정할 사안 아냐…대선 패배는 100개 다 잘못했기 때문"

(왼쪽부터)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한 김성원 의원, 송언석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연장 및 개혁안을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언석·김성원 의원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두 후보는 출마 선언 과정에서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과 임기 문제에 대해 "원내대표가 된 뒤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송 의원은 반대에 가까운 입장을, 김 의원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위원장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개혁안이 필요하다는 점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어떤 일을 하든 과정과 절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고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개혁안은 의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총의를 모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에 대해서는 "당론을 변경하는 방식 외에도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이미 지난해부터 대선까지 약 6개월간 활동했는데, 갑자기 그게 잘못됐다고 한다면 그간의 활동은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전당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당이 공격받고 있는 만큼, 조속한 대응을 위해 당대표를 빨리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저 역시 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원 의원은 전날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 입장에서 개혁안이 옳다, 그르다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선거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전당대회 개최에 대해서도 "원내대표 혼자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당론 무효화 제안에 대해선 "대선 패배의 원인은 단순히 특정 사안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100가지 중 100가지를 다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송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와 영남권 의원들의 지지를, 김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와 수도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계파 간 대리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처럼 김 비대위원장의 개혁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송 의원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쇄신 필요성엔 공감하는 김 의원 간의 미묘한 입장차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두 후보는 오는 16일 열리는 의원총회 정견발표에서 보다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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