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포격전'에 없었지만 있었던 13분의 사투를 만나다..낭독극 '초연'

파이낸셜뉴스       2025.06.13 13:57   수정 : 2025.06.13 13:57기사원문
-연평도 포격전(2010년 11월) 당시 우리가 몰랐던 13분간의 사투를 그린 '낭독극'
-오는 27~28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아트스퀘어 열연
-2010년 북한의 천인공노할 도발 만행을 2025년 낭독극으로 소환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경. 평온하던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연평도에 시뻘건 섬광과 함께 굉음이 울리며 지축이 흔들렸다. 북한이 아무런 선전포고 없이 대한민국 영토를 향해 직접 타격한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준비하던 주민들은 사망하거나 큰 부상을 입었고, 가옥들은 파괴돼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대한민국 전체는 큰 충격에 빠졌다. 평온한 대한민국 섬 주민들의 일상에 포 사격을 조준한 북한의 천인공노할, 연평도 포격전이다.

잊혀져 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전 도발 만행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국가의 의무를 다시 강조하는 '낭독극'으로 소환된다.

국민의힘 박현우 서울시 영등포구의원에 따르면, 오는 27~28일 이틀간 서울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 연평도 포격전을 소재로 '늦은 시간이 아니라, 버텨낸 시간입니다'란 제목의 '13분' 낭독극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부제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존재했던 13분의 전투'로, 당시 북한의 포격 당시 우리측의 생사를 넘나들며 긴박하게 대응했던 13분간 사투가 배우들의 낭독극으로 재현된다.

'낭독극'은 주로 무대에서 배우들이 대사를 읽으며 연기하는 형식의 공연이다. 관객들은 배우들의 대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박현우 의원은 "군사분계선 이북의 3대세습, 봉건왕조, 파쇼독재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전범 집단은 단 한 번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린 적이 없다"며 "북한은 이미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천안함 피격사건',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등의 수 많은 불법 기습도발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민간인 구역인 연평도까지 포격을 가하여 살상한 '연평도 포격전'까지 일으켰다"며 "핵무기도 모자라 역사와 민족 앞에 결단코 용서받지 못할 괴뢰 호전광 집단의 살인행위가 체제 유지라는 미명하에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러고도 전범의 사과는 없었다.
늘 그랬듯 전범의 불법행위에 그 어떤 사과도 요청하지 않는다"며 "킬 체인이라며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를 너도나도 떠들고 있지만, 정작 실전에서 납득할 만한 적에 대한 대량 응징 보복(KMPR)은 없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지 못한다면, 누구도 지키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싸우지 않을 것입니다"며 "주적의 도발에 기록되지 않았지만 존재했던 13분의 전투를

낭독극으로 만들었다"며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읍소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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